[인천/영종도] 조용한 예단포구와 인생 해물칼국수
5월 5일 어른이날?을 맞이해서 간단하게 1박 2일 여행을 가기로 결정!
이번 여행은 조용하게 보내고 싶어서 여기저기 서치를 해봤으나...
서울에서 양양까지 5시간 걸리는 네비게이션에 암울해졌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영종도에서 호캉스를 보내기로 결정!
보통 출장이나 여행 때 인천공항은 집에서 50분 수준이면 도착했으나
날이 날인만큼 영종도까지도 1시간 20분정도 소요..됐네요.
그나마 길 위에서 체력을 덜 허비해서 만족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말그대로 '조용하게'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 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은 저에게 후보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숙소는 호텔에서 묵어야 하기 때문에 호텔 부근까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먹을 때는 무조건 '조용하게' 먹기를 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이미 영종도는 많은 개발과 자본의 투입으로 인해 뜨내기 손님용 식당이 정말 많습니다.

고민끝에 조용하게 먹고 싶어 예전 기억을 살려 '영종도 포구'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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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기억을 되살려 찾은 영종도의 숨은 매력 '예단포구' |

지금이야 영종도가 영종대교로 이어져서 정말 간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배를 타고 가야 했던 곳 입니다.
예단포구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 설립되기 전 2000년에 삼촌께서 삼성에서 근무를 하셨기 때문에 인천공항이 설립되기 전 가족 참관 자격으로 배타고 영종도로 입항했을 때 예단포구에서 조개구이를 먹었던 기억이 있는 추억의 장소죠.
그리고, 군대에서 말년 휴가를 나왔을 때도 친구들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기도 했죠.
바닷 바람 맞으면서~

예단포구를 가보시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영종도의 모습과는 전혀 다릅니다.
조용하고 잔잔한 마치 'SLOW CITY'의 느낌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땐, 마니산 주변으로 석양이 지는 모습이 일품이라 넋을 놓고 바라봤네요.
경치도 보고 선선한 바닷바람을 맞으니, 뜨뜻한 국물이 땡겼습니다.
배를 움켜 잡고 예단포구 앞에 식당들을 찬찬히 살펴 보았습니다.
다행히, 을왕리해수욕장 처럼 호객행위가 없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 가운데 제가 간 곳은 '태평양호' 입니다

서울에서 해물 칼국수를 먹어보면 바지락 조금, 작은 새우 조금 수준인데...
'태평양호'에서는 정말 실한 낙지 한마리, 각종 조개, 가리비까지...
어떻게 1人 8천원에 경험할 수 있는 칼국수일까 싶었습니다.
(가격은 1인당 8천원, 2인분 16,000원에 행복한 저녁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는 바람에 사진은 많이 못 찍었으나, 저와 와이프 모두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물에 청양고추를 더하니깐 칼칼하고 맑은 국물이 더욱 깊게 느껴젔네요!
다음에 '영종도'에 온다면 무조건 이 집은 방문할 의사가 있습니다.
많은 테이블이 있는것이 아니고 영업도 8시 30분까지만 하신다고 하니, 참고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고 나와보니 어두컴컴해졌네요!

조용하게 그리고 맛있게 먹은 예단포구, 영종도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소소하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해물칼국수' 한그릇 드셔보세요 ~ :)